사막의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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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61회 작성일 25-07-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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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사막 한가운데에서 한 파리에게서 이야기가 퍼졌다. "들어봐! 나는 세상을 다 여행한 파리야! 대도시에서 날아다닌 일도 있고, 숲 속에서도 살았어!" 주위의 동물들은 감탄했다. "정말 대단해! 그렇다면 왜 사막에 있지?" 파리는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사막의 파리보다 여행 경험이 많은 파리는 없잖아!"
그때 모래사장이 덜컹거리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모두들 소스라치게 놀랐다. 파리가 벌떡 일어나 외쳤다. "그거 알아? 사막은 제일 깊은 여행지라고!" 그런데 순간, 그 앞에 나타난 것은 사막의 신비로운 정체 모를 존재였다. "파리야, 너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 수 없지. 이번엔 너를 걸어서 다시 보내줘야겠다."
파리는 빨리 날아서 도망쳤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존재가 말했다. "하하! 나는 사막의 죄수야! 언제나 돌아오는 파리를 위해서 항상 이곳에 있어." 사막의 신비는 사실 단순히 바람이 불기 전과 후가 다를 뿐이었다. 여행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파리는 이제 사막에서 영원히 갇혀버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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