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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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71회 작성일 25-07-2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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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아침에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너무 늦었다. "아, 이럴 수가! 지각하면 상사에게 혼나겠어!" 급히 옷을 입고 나와서 지하철역으로 달려갔다. 기차가 출발하기 직전에 겨우 탔다. 좌석에 앉아 숨을 고르며 "다행이다, 다행이다"라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의 가방에서 스마트폰의 알림음이 울렸다. "이 알람이 뭐지?" 확인해 보니, '지각하지 않기 위해 일찍 일어날 것'이라는 알람이었다. "아니, 내가 이렇게 늦게 일어났는데?" 그는 갑자기 생각을 정리했다. "그럼 나는 오늘 일찍 일어난 것이 아니라, 사실 내일의 지각을 방지하기 위해 오늘 일찍 깨웠을 지도 몰라!"
그러면서 남자는 나름의 새로운 발견을 한 듯 자축했다. "내가 시간을 절약한 게 아니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내일의 나를 위해 일찍 일어난 것이라니! 이젠 시간이 나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시간을 지배하는 거야!"
그렇게 그는 기차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가면서, 다시 모든 알람을 맞춰 놓았다. 이번에는 1시간 전으로!
하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할 일이 많아졌다. "어? 내가 여전히 아무것도 안 했네? 그럼 내일 아침에 또 지각하겠군!" 결국 그는 매일 그 알람을 듣고, 다시 또 '시간의 지배자' 꿈을 꾸게 됐다.
"소중한 시간! 내일도 오늘처럼!"이라고 다짐하며 그는 오늘도 늦잠을 잘 준비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