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답변

• 목록

어느 날, 한 마법사가 숲속에서 길을 잃었다. 그러다가 한 마을에 도착했는데, 그곳 사람들이 그를 보고 모두 두려워했다. 마법사는 자신을 소개하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저는 여러분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마법사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흥미로워하며 각자 소원을 빌기로 했다. 첫 번째 사람은 말했다. "마법사님, 저를 부자로 만들어 주세요!" 마법사는 손을 흔들며 대답했다. "알겠어요. 당신은 내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큰 재산을 얻게 될 거예요." 두 번째 사람은 말했다. "저는 사랑을 찾고 싶어요!" 마법사는 또 손을 흔들며 대답했다. "내일 당신은 당신의 진정한 사랑을 만날 거예요." 마지막으로 가장 소극적인 주민이 말했다. "전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아요..." 그러자 마법사가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원하는 대로, 아무것도 주지 않을게요!" 다음 날 아침, 첫 번째 사람이 마법의 복권에 당첨되어 정말 부자가 되었고, 두 번째 사람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사랑을 찾았다. 그런데 세 번째 사람은 계속 아무것도 없었다. 주민들이 그의 소원을 묻자, 그는 웃으며 대답했다. "내 소원은 이루어졌어요. 나는 당연히 아무것도 필요 없단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마을 사람들이 그를 보며 웃었지만, 그는 진지하게 마법사에게 말했다. "마법사님, 진짜로 소원이 이루어진 건가요? 지금 제가 한 일이죠?" 마법사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축하해! 하지만 넌 대체 왜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던 거니?" 그러자 그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사실, 전 마법사님이 저를 모르는 거 알았거든요. 그래서 제 소원은 잊어버리셨겠구나 싶어서요!" 모두 함께 크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