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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비가 오는 날에 친구와 함께 밖에 나갔던 민수는 우산을 잃어버렸다. 친구가 "민수야, 비 오는 날에 우산이 없으면 어떻게 해?"라고 묻자, 민수가 대답했다. "그럴 땐 비에 젖는 게 최고의 스타일이지!" 친구는 웃으며 "그럼 비가 그쳐도 우산을 사지 말아야겠다?"라고 물었다. 민수는 "그건 너무하는 거 아니냐?"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며칠 후, 민수는 우산 가게에 가서 새 우산을 샀다. 화려한 디자인에 매료된 민수는 "이제는 비 오는 날도 걱정 없겠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달려가는 도중, 민수의 우산이 바람에 날려가고 말았다. 당황한 민수는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라며 우산을 쫓았다. 그 순간, 그 우산이 어디론가 휙 날아가며 웃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너 때문이야, 민수!" 우산이 말했다. 민수는 충격에 빠졌다. "우산이 말을 해?" 그렇게 우산은 마지막으로 웃으며 하늘로 날아갔고, 민수는 "내가 왜 우산의 스타일을 신경 썼지?"라며 깨달았다. 그 날 이후로 민수는 비 오는 날마다 문득 우산을 잃어버리는 상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더 이상 우산을 사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비가 오면 친구에게 전화해 "비 오는 날엔 잊지 말고 내 스타일을 존중해 줘!"라고 부탁했다. 친구는 "넌 진짜 유머 감각이 뛰어나!"라고 놀려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