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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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02회 작성일 25-12-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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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장을 보러 가기 위해 신발을 신었습니다. 신발은 꽤 오래된 것이었지만, 그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 갑자기 신발이 귀를 기울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도 하루 종일 네 발 아래만 있지 말고, 우리 주인과 좀 더 나가서 신나는 여행을 해보자!"
남자는 깜짝 놀라며 대답했습니다. "신발이 말을 한다니! 이건 정말 이상해!" 그러자 신발이 다시 말했습니다. "뭐가 이상해? 사람은 매일 말을 하고, 우리는 매일 너를 지탱해주면서 한마디도 못 했잖아."
남자는 헛웃음을 지으며 신발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둘은 함께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신발은 그의 발에 힘을 주며 "오늘은 뛰어보자!"고 외쳤고, 순간 남자는 마치 신발에 이끌리는 듯 힘차게 달렸습니다.
그렇게 신발과 함께 신나는 시간을 보낸 후, 집에 돌아갔을 때 신발이 속삭였습니다. "봐, 우리가 같이 놀았더니 좋았어. 하지만 이제 기어코 나는 더이상 네 신발이 아니야!"
남자는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물었습니다. "그럼 뭐가 된 거야?"
신발은 씩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이제 '신발 반란군'의 총사령관이야!" 그런 말과 함께 신발은 남자의 발에서 도망치려 했습니다.
결국 남자는 발걸음을 떼어내고 바닥에 바짝 무릎을 꿇어 신발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보며 혼잣말: "아, 다들 신발은 발의 친구라는 데… 나만 친구가 없었던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