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자기 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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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69회 작성일 25-07-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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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가 자기 계발을 결심했습니다. "나는 이제 정말 똑똑해져야겠다!" 라고 결심한 고양이는 도서관에 가서 인간들처럼 책을 빌리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책은 '인간처럼 행동하기'였고, 두 번째는 '정말로 좋아하는 간식 만들기'였습니다.
고양이는 열심히 공부하더니, 드디어 인간처럼 행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주인이 있는 자리에서 가장 유용한 조언을 했죠. "카펫에서 화장실을 해결하는 것보다 화장실 가는 게 더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인은 무척 놀랐습니다. "와, 우리 고양이가 이렇게 똑똑해졌네!"
그런데 고양이가 배운 마지막 수업은 '주인에게 간식 요청하는 법'이었습니다. 고양이는 입술을 비틀며 "주인님, 제발 간식 좀 주세요!"라고 외쳤습니다. 주인은 고양이의 변화를 보고 감동했습니다. "정말 똑똑한 고양이야! 간식 줄게!"
고양이는 흡족하게 간식을 받아 들고 우쭐해졌습니다. 하지만 몇 분 후, 고양이는 주인의 손에서 간식을 먹으며 생각했습니다. '아, 이렇게 똑똑해질 필요 없었어. 그냥 귀여운 척하면 되는데…'
고양이는 업그레이드된 자기 계발 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많은 간식을 받았지만, 그걸 통해 배운 진짜 교훈은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었다는 거였습니다. 다음날, 고양이는 책 대신 거울을 바라보며 "나는 그냥 귀엽기만 해도 충분해!"라고 외쳤습니다.
결국, 고양이는 자기 계발보다 자기 수용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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