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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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65회 작성일 25-07-1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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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고양이를 기르기로 결심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그는 마침내 예쁜 고양이를 입양했다. 고양이는 항상 집안 곳곳을 뛰어다니며 남자의 곁에 붙어 있었다. 남자는 고양이에게 "너를 위해 내가 있다"고 말하며 먹이를 주고, 매일 애지중지했다.
어느 날, 남자는 긴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고양이를 친구에게 맡기기로 했다. 친구는 고양이를 잘 돌보며 시간을 보냈고, 남자는 여행에서 돌아온 후 친구에게 고양이의 상태를 물었다.
"잘 지냈어?"
"아니, 고양이가 더 이상 너를 필요로 하지 않아."
남자는 놀라 기겁했다. "무슨 소리야? 난 그를 위해 모든 걸 했어!"
친구는 웃으며 말했다. "그거야, 고양이는 원래 주인보다 더 많은 선택권이 있거든. 지금은 내가 그의 주인으로서 다 휘어잡고 있어!"
남자는 그제야 깨달았다. "아, 나는 내가 고양이의 주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고양이가 나를 주인 삼은 거였구나!"
그날 이후, 그는 고양이에게 이렇게 말하며 다시는 주인 행세를 하지 않았다. "너가 필요한 것만 말해줘. 난 그냥 따라갈게!"
고양이는 그 말에 만족해하며 남자의 무릎에 앉아 졸기 시작했다. 남자는 고양이의 특별한 식사와 보살핌을 고민하며 끊임없이 고양이를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사실 고양이는 매일 남자가 주는 그냥 사료와 간식으로 충분히 행복해하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