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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신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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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70회 작성일 25-07-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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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상반신이 하반신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나는 네가 정말로 미워! 네 덕분에 언제나 긴 바지를 입어야 해!” 하반신은 당황하며 대답했다. “내가? 그럼 너는 왜 항상 나를 그렇게 예쁘게 꾸며?” 상반신이 담배를 피우며 대답했다. “그게 다 네가 내 입을 귀찮게 해서야! 날 괴롭히면서도 고상하게 지내!” 그러자 하반신이 뿌듯하게 말했다. “아하! 그렇다면 나 때문이구나! 나를 가지고 놀면서 삶이 더 화려해진 거잖아!” 상반신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럼 이제 차라리 하반신이 나와 함께 돌아다녀! 이거 보니까 나도 나가고 싶어!” 하반신은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좋아, 그럼 너는 말만 하지 말고 나와 같이 나가자고! 주머니에 엉덩이까지 집어넣고!” 상반신은 흐뭇하게 관찰하며 말했다. “결국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네. 애증의 연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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