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시계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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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11회 작성일 25-1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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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은 매일 아침 알람 시계에 깨우는 소리에 눈을 뜨곤 했다. 그날도 어김없이 7시에 알람이 울렸다. 하지만 평소와는 달리 알람이 끈 뒤에도 깜짝 놀라서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알람 시계가 이번에는 조용히 속삭였다. "지민아, 오늘은 내가 너를 깨우려는 게 아니라 너가 나를 깨우는 날이야."
지민은 귀를 의심하며 알람을 한 번 더 눌렀다. 그러자 알람이 또 말했다. "제발, 한 번만 더 눌러봐. 그러면 우리 모두 아침을 먹으러 갈 수 있어!"
지민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불행한 알람 시계를 바라봤다. "너도 아침을 먹고 싶어?"
알람 시계는 답했다. "나도 소세지와 토스트와 커피가 먹고 싶어! 그리고 약속한 지각은 없게 해줘!"
결국 지민은 알람 시계의 제안에 따라 늦잠을 자고, 알람 시계는 자칫하면 지각할 뻔한 자신을 지켜준 히어로가 되었다. 다음 날, 알람 시계는 스스로를 ‘조용한 수호자’라고 칭하며 새로운 루틴을 만들었다. 알람 시계는 매일 아침 지민이 제시간에 일어날 수 있도록 대신 알람을 울려주는 것을 결심했다. 그런 반전이 조금은 더 재밌고 유쾌하게 하루를 시작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