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반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대유
조회 79회 작성일 25-10-15 08:30
조회 79회 작성일 25-10-15 08:30
본문
한 주말, 친구들과 숲속으로 캠핑을 가게 되었다. 다들 신이나 즐거워했는데, 캠핑장을 정하고서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친구 중 하나가 크게 소리쳤다. "어! 저기 이상한 소리가 나!" 모두가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나뭇잎 사이로 바람이 불며 "우으" 하는 소리가 들렸다. 친구들은 괴물인가? 유령인가? 하고 두려워하며 서로의 뒤에 숨었다.
결국 용기를 내고 소리를 따라가 보니, 바로 나무 위에서 한 다람쥐가 껑충 뛰어내리며 귀여운 목소리로 "저는 괴물 아니에요! 그냥 다람쥐에요!"라고 외쳤다.
모두 웃음을 터뜨리며 "다람쥐 괴물?"이라고 하며 다시 친구들 곁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그 순간! 그 다람쥐가 우리 텐트로 달려가더니, 미리 준비해놓은 과자를 물어가려 했다!
우리는 그 다람쥐에게 "그런 식으로 먹으면 우리 얼마나 놀라겠어!"라고 외쳤다. 다람쥐는 얼른 과자를 물고 나무로 올라가며 "이게 다 반전이야!"라고 외치는 듯했다.
결국 그날밤 우리는 괴물 이야기는 잊고 다람쥐의 과자 탈취 사건으로 한참 웃었다. 유머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오는 법이라고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캠핑이었다.
- 이전글고양이의 투표권 25.10.15
- 다음글감자와 토마토의 대화 2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