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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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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72회 작성일 25-10-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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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사의 고양이는 큰 결심을 했다. 오늘은 반드시 집사를 제압하고, 자신이 이 집의 주인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고양이는 새벽에 집사를 깨우기로 했다. 부드러운 발로 집사의 얼굴을 간지럽히며 “나의 주인님, 제가 굶주려서 죽게 생겼습니다!”라고 소리쳤다. 집사는 깜짝 놀라서 일어나고, 고양이를 위해 사료를 채워주었다. 고양이는 그 모습을 보며 혼자 생각했다. “하하! 이제부터는 내가 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집사는 밥을 주고 난 후 다시 잠에 빠졌다. “어떻게 이럴 수가!” 고양이는 화가 나서 책상 위에 있는 물건들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집사는 다시 깨어나 고양이를 노려보았다. 고양이는 겁에 질려 방으로 도망쳤다. 며칠 후, 고양이는 다시 집사의 의자에 앉아 “내가 주인인데 왜 나를 무시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그런데 고양이의 말은 막내 강아지에게만 들리게 되어 있었다. 강아지는 “고양이는 주인이 아니라 그냥 집사의 애완동물이지!”라고 대답했다. 고양이는 마음속에서 ‘어떻게 다른 동물에게 이렇게 무시당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고양이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집사에게 가장 좋아하는 캔 사료를 가져가며 “사랑하는 집사님, 오늘은 제가 정말 배가 고픕니다!”라고 말하며 달려갔다. 집사는 미소를 지으며 “너는 언제나 그렇게 사랑스러워”라고 대답했다. 고양이는 드디어 이 집에서 인기 있는 주인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고양이는 생각했다. “반전이 있었던 하루였지만, 결국 내가 이 집의 귀여운 주인이라는 건 변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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