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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양이가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일어나자마자 주인의 방에 들어가며 생각했다. "오늘은 반드시 주인을 깨워서 나를 더 놀게 해야지!" 그래서 조용히 주인의 얼굴을 살짝 핥았다. 하지만 주인은 꿈 속에서도 "안돼, 일어나기 싫어!"라고 외치며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다. 고양이는 다시 생각했다. "아… 이건 내가 상상한 반전이 아니다. 내가 깨우겠다는 건 절대 아니었는데..." 다시 시도하기로 결심한 고양이는 주인의 발끝을 살짝 물었고, 이번엔 성공! 주인이 벌떡 일어나며 "너 또!?"라고 소리쳤다. 고양이는 "어? 나 방금 잘 자고 있었는데?"라는 표정을 지으며 뒤로 물러났다. 주인은 또다시 침대에 쓰러져 버렸고, 고양이는 속으로 싱긋 웃으며 생각했다. "이건 내가 원하던 전개가 아닌데..." 결국 고양이는 주인의 식탁 위에 올라가 작은 간식통을 열고 맛있는 간식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며칠 후 주인이 고양이를 위해 특별히 간식을 사왔고, 고양이는 주인을 바라보며 그 순간을 즐겼다. "그래, 이렇게 하니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어!" 이렇게 고양이는 하루 종일 턱을 갸우뚱하며 세상을 반전시키는 주인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