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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변호사 입소문이 나고 잘되면서 나만의 브랜드를 할 만한 자신감이 생겼다. 지난 2014년 청담동에서 '서담화'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사업 수단으로 여겼던 한복 짓는 일에서 사명(使命)을 찾았다. KBS '코리아 온 스테이지' 프로그램에서 걸그룹 '뉴진스'가 선택한 한복 무대의상으로 화제가 됐던 서담화의 송혜미(사진) 대표·디자이너의 이야기다. 그는 송소희, 송가인, 하윤주 등의 무대의상과 국내 유명 잡지의 화보 의상으로 알렸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의장이 방한 당시 선물로 받은 일까지 주목받고 있다. "대학 전공은 시각디자인이었는데, 일러스트나 포토샵 같은 기본적인 프로그램도 못다루는 낙제생이었어요. 교수님들이 졸업도 어렵다고 걱정할 정도였으니까요. 사실 패션이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 반대로 못했던 거라서 대학원에선 패션 제작과 패션 마케팅 전공으로 졸업을 했고 이후에는 순수미술로 전공을 바꿔서 뉴욕으로 유학을 갔었는데, 영어를 못해서 적응을 못했어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니까 집에서는 결혼하라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