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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지훈은 친구들과 놀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신발 하나를 잃어버렸다. 그는 그 신발을 찾으러 여기저기 뒤지다가 결국 포기하고 다른 신발을 신고 나갔다. 하루가 지나고, 지훈은 마트에서 장을 보며 신발이 없어진 일에 대해 생각했다. 그러다 문득, 지훈은 신발을 잃어버린 것이 단순한 사고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내 신발이 나를 따돌리고 있는 걸까?" 그 의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러던 중, 신발에 대한 복수극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신발이 종을 울리며 불만을 토로하고, 내가 다시 찾으러 갔을 때 '너가 나를 버렸잖아!'라고 화를 내는 모습!" 지훈은 웃음을 터뜨리며 길을 걷다가 그 신발을 다시 만날 생후 첫 번의 기회를 생각해보았다. "내가 신발을 찾으러 아파트에 가면 그 신발이 나 대신 떠나버렸을 거야!" 그 순간, 한 여학생이 지나가면서 지훈을 쳐다보았다. 지훈은 그 여학생의 신발을 보고 깜짝 놀라며 속으로 말했 다. "내 신발이 그곳에 있다는 건가?" 결국 지훈은 그 여학생에게 다가가,“너 그 신발은… 내 신발이야?”라고 물었다. 여학생은 놀란 표정으로 신발을 보더니, "아니, 이건 나의 신발이야!"라고 대답했다. 지훈은 가슴이 쿵쾅거렸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 유머를 찾으며, "그럼 이 신발은 나를 두 번 속이는 거구나!"라고 농담을 던졌다. 여학생은 환하게 웃으며 "하늘에서 빛나는 건, 네가 아니라 내 신발이니까!"라고 응수했다. 그 말에 지훈은 또 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누군가의 잃어버린 신발이 결국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낸 셈이랄까. 그리고 지훈은 한숨을 내쉬며 마음속으로 울부짖었다. "다시 신발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