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와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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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82회 작성일 25-10-14 08:30
조회 82회 작성일 25-10-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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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바보가 길을 걷다가 큰 상자를 발견했다. 상자에는 '열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바보는 호기심에 못 이겨 상자를 열었다. 그러나 상자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실망한 바보는 상자를 다시 닫고는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도착한 바보의 친구가 물었다. "왜 그렇게 기분이 안 좋니?" 바보가 대답했다. "상자 하나 열었더니 아무것도 없었어!"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왜 열었어?" 바보가 예전의 호기심을 되새기며 대답했다. "좋은 일이 생길까 봐!"
친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지만, 바보는 여전히 상자를 열어보지 못한 자신이 아쉽게 느껴졌다. 바보는 결국 친구에게 상자를 보여주기로 했다. 그런데 친구가 상자를 보더니 웃음을 터트렸다. "이 상자, 내가 어제 버린 거야! 아무것도 없다고!"
이 말을 들은 바보는 굉장히 화가 나며 외쳤다. "이런! 그럼 내 기회는 다시 올까?" 친구는 바보의 순수한 질문에 배꼽을 잡고 웃었다. "바보야, 기회는 언제나 열려 있어! 그런데 가끔은 상자를 열기 전에 생각하는 것도 좋아!"
바보는 그 후에도 계속해서 상자를 찾아 다녔지만, 결국 어떤 좋은 일도 생기지 않았다. 다만, 친구와의 우정은 더 깊어졌고, 바보는 가끔 가다 큰 상자를 발견할 때마다 "열면 좋은 일이 생겨!"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결국 그의 바보 같은 행동은 친구에게 좋은 웃음을 선사했지만, 바보는 언제까지나 그 상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이제 그는 긴 하루가 끝난 후, 꼭꼭 숨겨진 기회를 찾아 나서는 바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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