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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물고기 한 마리가 바다에서 수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사자가 물가에 와서 목이 말라 물을 마시고 있었죠. 물고기가 궁금해서 사자에게 물었습니다. “사자님, 왜 물속에 들어오지 않나요? 재미있을텐데!” 사자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나는 물속에서는 숨을 쉴 수 없어.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잡아먹을 물고기가 무서워!” 물고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습니다. “아하, 그럼 나는 바다에서 사자인 척 해볼까요?” 사자가 충격받으며 반응했습니다. “바다에서 사자가 되는 건 불가능해! 넌 물고기니까!” 물고기는 웃으며 재치있게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너도 사자인 척 하면서 내 친구가 되어 보세요!” 사자가 고심하더니 마침내 결심합니다. “좋아! 그럼 나는 오늘부터 물고기 사자의 사전에서 ‘별미’라는 단어를 넣어 두겠어!” 물고기가 깜짝 놀라며 말했습니다. “별미? 사자가 물고기를 먹는다는 뜻이야? 그럼 친구가 아니라 식사상대가 되겠는데?” 사자가 배를 움켜잡으며 웃었습니다. “그래! 하지만 넌 나의 특별한 운동이야!” 그래도 둘은 폭소하며 우정을 쌓고, 이제는 물고기가 땅 위에서 숨 쉬고, 사자가 바다에서 수영하는 상상을 하죠. 결국 그들은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면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우정을 이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