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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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75회 작성일 25-08-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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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고양이가 꿈꿨습니다. 꿈속에서 고양이는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양손으로 생선을 구워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고양이는 매우 기뻐하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제 나는 진정한 주인이다!"
하지만 꿈에서 깨어난 고양이는 역시나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주인에게 "왜 사람처럼 걷지 않냐?"고 물어보니, 주인은 고양이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너는 그저 고양이야. 사람처럼 걷기는 나처럼 고생해야 해!"
고양이는 불만스러운 듯이 으르렁거리며 그 말을 듣고는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꿈은 꿈이니까!" 그러다 보니 고양이는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결혼식에 참석해 사람들이 던진 꽃다발을 잡으려고 뛰어갔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고개를 돌린 고양이는 주인이 그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아, 꿈속에서도 나를 보고 웃고 있구나!" 라고 위안하며 스르륵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결국 고양이는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사람처럼 될 생각은 하지 말고, 그냥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잠이나 자는 것이 좋겠구나!" 그리하여 고양이는 꿈 속에서도 계속해서 인형처럼 둥글게 말려 잠을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