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대유
조회 153회 작성일 25-12-07 00:46
조회 153회 작성일 25-12-07 00:46
본문
어느 날, 한 남자가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중얼거렸다. “왜 이렇게 멍청해 보여?” 거울 속의 자신이 대답했다. “당신이 말하는 건 내가 아니라 너야!” 남자는 잠시 당황했지만 곧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근데 내 인생이 왜 이렇게 꼬였을까?” 거울 속 자신이 또 대답했다. “그건 네가 자꾸 나한테 고백을 하니까!” 남자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아, 그 말이 맞아. 내가 왜 이렇게 혼란스러웠는지 알겠다. 사실 내 진짜 문제는… 너무 거울을 자주 봐서야!” 그 후 그는 거울과의 대화를 줄이기로 결심했다. 대신 꽃을 키우기로 했다. 다음 날, 남자가 꽃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너는 언제 이렇게 예뻐졌지?” 그러자 꽃이 그에게 대답했다. “당신이 나를 칭찬해 주니까!” 남자는 또 다시 혼란스러워졌지만, 이번에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젠 꽃과의 대화가 그의 인생의 새로운 반전이 될 줄은 몰랐다.
- 이전글고양이와 개의 대화 25.12.07
- 다음글모자와 신발의 대화 25.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