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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모든 것이 거꾸로 된 마을이 생겼습니다. 사람들은 발로 걷지 않고 손으로 기어 다니고, 시간도 거꾸로 흐르기 시작했죠. 아침에 일어나면 저녁이 되었고, 저녁에 잠들면 아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녁식사를 다 끝내고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아침에 뭐 먹었지?" 하고 서로 물었습니다. 애완동물도 이상했습니다. 개는 자신이 주인을 데리고 산책하러 간다고 생각했고, 고양이는 나무 위에서 푹 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남자가 길을 가다 불행히도 길을 잘못 건너게 되었어요. 그때 마주친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젊은이, 잘못 생각했군요! 여기서 나가려면 먼저 뒤로 가야 해요!" 남자는 어리둥절하며 뒤로 걸어갔고, 이 모습을 본 지나가는 아이가 말했습니다. "어른들은 항상 자기 목소리로 명령하길래, 이제는 뒤로 가기 시작했군요!" 결국 모든 사람들은 거꾸로 된 세상에 익숙해졌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오히려 정상적인 게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제 거꾸로 된 세상을 새로운 유행으로 만들어, 모든 것이 반전으로 흘러가는 즐거운 일상이 시작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