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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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53회 작성일 25-12-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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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세탁기 앞에 서서 불평을 늘어놓았다. "왜 항상 나의 흰옷을 갈아입히는 거야? 너는 내가 애정하는 빨간 양말들까지도 잃어버리잖아!"
그러자 세탁기가 말하며 대꾸했다. "그래서 내가 너의 빨간 양말을 은폐하고 있는 거지. 내가 힘들게 일하는 걸 이해해 본 적이 있어?"
남자는 놀라서, "세탁기 네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니!"라고 외쳤다.
세탁기는 이어서 말했다. "그러니까 다음부터 내 기계 속을 엿보지 말아줘. 거기에 진짜 빨간 양말이 나를 괴롭히고 있어!"
남자는 깊이 생각했다. "아, 그렇구나.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네. 이제부터는 너의 입장도 좀 이해해볼게."
그때 세탁기가 미소를 지으며 한 마디 했다. "좋아, 그러면 나도 너의 내복은 안 씻어줄게!"
결국 남자는 세탁기와의 평화로운 공존을 결심했지만, 다음 날 아침 그의 내복은 여전히 세탁기에 갇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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