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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특별한 달걀을 파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이 달걀은 깨면 주문한 대로 어떤 음식이든 만들어주는 신비한 달걀이었죠. 어느 날, 한 배고픈 소년이 가게에 들어왔습니다. "이 달걀로 피자 하나 만들어주세요!"라고 외쳤습니다. 가게 주인이 달걀을 깨니까 정말로 피자가 뚝딱 나왔습니다. 소년은 기뻐하며 피자를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또 한 번 외쳤습니다. "이제 스파게티도 만들어줘!" 주인은 다시 한 번 달걀을 깨니 이번엔 스파게티가 등장했습니다. 이 기분 좋은 상황이 계속되자 소년은 강한 자신감에 차서 말했습니다. "그래, 이번엔 초코 케이크를 만들어봐!" 주인은 조금 긴장하며 달걀을 깨니... 달걀은 자기를 아주 작게 만들며 말했습니다. "제가 만들어질 수 있는 건 여러분의 마음입니다!" 모든 음식은 시작과 끝이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었죠. 소년은 그제야 이해했습니다. "그래, 음식은 마음에서 시작되는 거래!" 다음 날 소년은 아무것도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주인이 궁금해 물었습니다. "왜 요즘 음식 안 시켜?" 소년이 대답했습니다. "오늘은 자존감을 요리해볼 거니까요!" 먼 길을 떠나 스스로를 발견하러 간 그 소년은, 그날 하루 종일 자신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마치 하루 종일 달걀처럼 투명한 주문을 내리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