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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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85회 작성일 25-08-0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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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범한 주말, 민수는 꿈속에서 자신이 유명한 가수가 되는 꿈을 꾸었다. 무대 위에서 팬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보며 기분이 좋았고, 결국 그는 꿈속에서 성대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튿날, 민수는 꿈의 여운을 간직한 채 일어났다. "정말 대단한 꿈이었어!"라고 생각하며 아침을 준비했다. 그때, 그의 아내가 다가와 말했다. "여보, 오늘 소풍 가는 거 잊지 않았죠?" 민수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소풍이요? 물론이죠! 저도 무대 위에서 팬들 위해 노래할 거예요!"
아내는 뻘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응? 소풍 가는 거잖아!" 민수가 아무 생각 없이 돌아보며 “그런 건 안 해, 난 가수야!”라고 우겼다.
결국 민수는 아내의 손에 이끌려 소풍을 갔고, 거기서 아이들과 공놀이를 하다가 혼자 발라드 한 소절을 불렀다. 어디선가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말했다. "잘하네, 젊은이! 이제 우유 못 얻어먹겠구먼!"
민수는 꿈에서 느꼈던 즐거움이 현실에서도 이어지길 바랐지만, 그의 소망은 곧 유치원 아이들이 "더 잘해!"라고 하면서 공을 차고 뛰어가는 데 막혀버렸다.
결국 아내는 웃으며 그를 보더니 "꿈은 좋지만, 현실로 돌아오는 것도 중요해요!"라고 말했다. 민수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아내에게 사랑받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현실이야말로 가장 큰 무대라는 것을.
민수는 이제 가수가 아닌 아빠로서 소풍을 즐겼다. 하지만 꿈속의 가수라는 반전은 그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 다시 꿈속에서 유명한 가수로 콘서트를 열어보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일상 속의 작은 행복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된 민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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