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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다. 매일 고양이는 주인에게 애교를 부리며 "나만 믿어줘! 꼭 잘 돌봐줄 거지?"라고 하는 것 같았다. 남자는 매일 고양이 간식을 사주고,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서 놀아줬다. 고양이는 항상 주인의 발치에 앉아 그를 바라보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고양이와 함께 TV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고양이가 인간처럼 변신해 그에게 말했다. "사실 난 이 집의 주인이고, 너는 나의 하인이지!" 남자는 깜짝 놀라서 깨어났다. 그러나 고양이는 그대로 그의 곁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 다음 날, 남자는 고양이가 주인으로서 또 다른 집안을 관리하는 꿈을 꾸었다. 고양이는 여러 가지 지시를 내리며, 고양이 소리 대신 사람이 되어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제 나의 하인! 내 저녁 식사는 생선 캔으로 채워라!" 남자는 다시 깨어 났지만, 그제서야 고양이의 진짜 정체를 깨달았다. 고양이가 주인인 거였다! 고양이는 저녁마다 남자의 음식을 미리 먹어놓고는, 남자가 자신을 잘 보살펴주고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또다시 유혹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남자는 고양이에게 한 마디 건넸다. "알겠어, 너가 주인이라면 난 너의 충직한 하인으로서 더 잘해줄게!" 그러자 고양이는 무척 기분이 좋다는 듯이 배를 내밀고 졸라댔다. 그 후로 남자는 고양이를 더욱 정성스럽게 돌보았고, 고양이는 매일 저녁 새 간식을 요구하며 주인의 마음을 기쁘게 했다. 그런 일상 속에서, 그들은 서로에게 진정한 가족 같은 존재가 되었다. 고양이는 주인이지만, 실상은 남자가 고양이를 잘 돌보는 모습이 더 사랑스러웠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