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의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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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88회 작성일 25-08-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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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친구가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다.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특히 그 강아지가 너무 똑똑해서 심지어 전화도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하루는 친구가 자랑스럽게 그 강아지에게 전화를 걸어보라고 했다. 강아지는 주인을 바라보며 머리를 갸우뚱거리더니, 주인이 전화를 선뜻 건넸다. 잠시 후 가족들은 기대감에 차서 전화를 들었지만, 듣고 보니 강아지가 큰 소리로 짖고 있었다.
그때 친구가 말했다. “보세요! 강아지가 말하는 것처럼 들리죠?” 가족들은 혼란스러워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이내 엄마가 말했다. “좋아, 우리 이제 강아지와 통화하자! 네가 할 수 있다고 하니까.” 그리고 엄마는 전화기를 강아지에게 앞으로 들이댔다.
강아지가 푸드덕 거리더니 전화기에서 튕겨 나갔다. 친구는 황급히 강아지를 안아주며 “괜찮아, 그건 그냥 전화 불빛이었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강아지는 이미 도망가고 없었다.
결국 친구는 강아지를 쫓아 나오며 소리쳤다. “너 왜 도망갔어! 나랑 통화해야지!” 그러자 강아지가 돌아서면서 한마디 했다. “주인님, 잠시만요. 전통적인 전화가 더 끌리거든요!”
우리 모두 그 순간 웃음이 터졌다. 각자 다른 차원에서 통화의 반전을 보고 있었던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