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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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81회 작성일 25-10-1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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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고양이를 입양했다. 처음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였다. 남자는 매일 고양이를 위해 특별한 간식을 만들어 주고, 심지어 고양이를 위해 장난감을 잔뜩 사주기도 했다. 고양이는 남자를 보며 눈을 반짝이며 한 손가락으로 쓰다듬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양이의 행동이 이상해졌다. 매일 아침 남자가 일어나면 고양이가 근처에 와서 뒹굴며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불에 소변을 보거나, 비싼 가구를 긁기도 했다. 남자는 화가 났고, 결국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다. 의사는 고양이를 검사한 후 이렇게 말했다. "냥이, 당신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뱃속에 이상이 생겼어요."
남자는 놀라움과 걱정에 빠졌지만, 의사는 덧붙였다. "다른 고양이와 잘 지내기 위해선 집안의 규칙을 좀 바꿔야겠습니다." 남자는 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 채 고양이를 다시 데려왔다.
그날 밤, 잠이 들려는 남자 옆에서 고양이가 소리를 내며 뭔가를 아우성치기 시작했다.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러는 거냐?”라고 물었고, 고양이는 그를 찌르며 대답했다. “난 이제 이 집의 주인이지, 당신은 내 하인이야!”
남자는 이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날 밤 이후로 남자는 고양이에게 더 많은 간식을 주고, 고양이의 명령에 순순히 따르게 되었다. 결국 고양이는 정말로 집의 주인이 되어버렸다. 보통의 동물과 다른 방향으로 반전된 이 상황에 남자는 결국 고양이의 심술에 한없이 빠져들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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