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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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38회 작성일 25-12-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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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조용한 아파트에서 한 남자가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다. 이름은 '몽이'. 몽이는 항상 남자의 주변에서 졸졸 따라오고, 그의 lap에 앉거나, 인터넷 사용 중에는 키보드를 밟아대는 심술궂은 아이였다. 남자는 몽이를 사랑하지만, 가끔은 너무 귀찮아서 “야, 몽이! 그만 좀 해!”라고 소리치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몽이를 위해 비싼 고양이 간식을 사기로 결심했다. 간식을 남자 앞에 두고 나서, 몽이는 사뿐히 그 간식 위에 편안히 자리를 잡았다. 그 순간 남자가 책을 읽으려 하자, 몽이는 고양이 몸을 쭉 펴고 남자의 손목 위에 발톱을 숨기며 "고양이 간식이 최고야!"라고 외쳤다.
남자는 순간 놀라서 “고양이가 말을 해?”라고 반문하며 턱을 내리쳤다. 몽이는 그냥 굴레가 아닌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보며 “이제 내가 주인이다!”라고 생각했다. 남자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핸드폰을 들어 몽이의 말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댓글들이 쏟아졌다.
결국 남자는 몽이에게 가끔씩 간식을 더 주기로 마음먹었고, 몽이는 그걸 알고는 “봐봐, 나의 반란이 이렇게 성공했어!”라며 속으로 웃었다. 결국 이 모든 일은 몽이가 노하우를 익히기 위한 작은 반란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남자는 여전히 고양이 주인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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