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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점심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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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80회 작성일 25-08-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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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점심시간이 되자, 동료들이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 먹기 시작했다. 정호는 매일 아침 자신의 도시락을 정성스럽게 싸 오는 걸 자랑하곤 했다. 이날도 그는 자신의 도시락을 꺼내 놓고 그 안의 생선 회와 김치볶음밥을 자랑하며 말했다. "오늘 도시락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예요!" 그때, 갑자기 그의 옆자리에서 동료가 흥미롭게 물었다. "그런데, 정호씨, 도시락이 왜 이렇게 맛있어 보이나요? 그걸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정호는 뿌듯한 미소와 함께 도시락을 열어 보이며 "먹고 싶다고? 그럼 왜 안 먹어봐요?"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갑자기 사무실이 어수선해졌다. 동료 한 명이 도시락을 쓱 가져가더니, 다른 동료들도 일제히 도시락을 들고 도망쳤다! 정호는 깜짝 놀라서 외쳤다. "이 자식들! 내 도시락이 왜 이래!" 그 순간, 동료들이 다 모여서 정호의 도시락을 맛있는 듯이 먹고 있었다. 정호는 그 모습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도대체 왜 다들 내 도시락을 먹는 거예요?" 그때 한 동료가 웃으며 대답했다. "정호씨, 오늘 이사장님이 점심으로 피자를 시켰는데, 잘못 배달된 거예요! 올해는 도시락으로 대체하자고 해서…." 정호는 어이없어 하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로? 그러면 다음부터는 피자도 싸 올까요?" 모두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사무실에서, 정호는 자신의 도시락이 평소보다 더 큰 인기를 끌게 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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