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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들이 모여 운동장에서 경주를 하기로 했다. 참가자는 다섯 명으로, 각자 자신만의 특색 있는 출발 위치를 선택했다. 1번 선수는 출발선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스니커즈를 신고 준비했고, 2번은 이번 대회를 위해 새로 구입한 운동복을 자랑하며 씩씩하게 자리 잡았다. 3번 선수는 과거에 마라톤을 몇 번 뛰어본 경험이 있는 중년 아저씨였고, 4번은 운동 신경이 없는 동네 아이였다. 마지막으로 5번 선수는 다소 늦잠을 자다 급하게 나온 고양이였다. 경주가 시작되었다! 1번 선수는 출발하자마자 쏜살같이 나갔고, 2번 선수도 페이스를 유지하며 뒤를 쫓았다. 그러나 3번 선수는 이대로 가다간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중간중간에 끊임없이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슬슬 걷기 시작했다. 4번 선수는 최선을 다하지만, 발이 꼼지락거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힘들었다. 그리고 5번 고양이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모두가 땀을 흘리며 뛰고 있는 중, 경주가 끝날 무렵, 고양이가 자고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걸어나와 결승선을 넘어버렸다! 깜짝 놀란 친구들은 고양이에게 "우승한 비결이 뭐야?"라고 물었다. 고양이는 느긋하게 대답했다. "그냥 차분하게 내 날을 살았을 뿐이야." 그러자 친구들은 웃으며, "우리가 널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라고 했다. 그렇게 다같이 경주를 마무리하며 쉽게 만나는 웃음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