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개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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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8회 작성일 25-09-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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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고양이와 개가 살고 있었다. 이들은 서로를 적대시하며 매일 싸움만 했다. 고양이는 개가 다가오는 것만 봐도 기겁하고, 개는 고양이를 보자마자 짖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느 날, 마을에 큰 비가 내렸고, 고양이와 개는 서로를 피해 한 곳에 모였다. 둘 다 젖고 추워지자 서로의 온기가 필요하게 되었다.
“너와는 절대 가까이 가지 않을 거야!” 고양이가 말했다.
“나도 너를 믿지 않아!” 개가 대답했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바람과 비는 그들을 더 쌀쌀하게 만들었고, 결국 두 생명체는 자기도 모르게 가까워져서 서로 몸을 붙였다. 그러자 고양이가 말했다. “그래도 넌 참 따뜻하군.”
“너도 생각보다 부드럽고 포근해!” 개가 응답했다.
마침내 비가 그치고 날이 맑아졌다. 두 친구는 서로에게서 떨어져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개와 고양이는 이제 전보다 더욱 친해졌다. 그들은 서로를 지켜보면서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렸다. 그 순간, 주민이 지나가며 말했다. “우와, 고양이와 개가 같이 있는 걸 보니, 정말로 세상이 변했군!”
그러자 개가 이렇게 대답했다. “변화는 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일이야. 하지만 친구라도 있으면 그나마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