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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점심 시간, 사무실에서 커피를 타던 지나가 커피잔을 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점심을 먹고 돌아오니 커피가 사라졌다. 누가 내 커피를 가져갔을까? 지나서는 누가 나를 이렇게 배신했는지 의심하며 사무실을 돌며 사람들을 살펴본다. "오지 않아도 돼. 우리 커피는 내가 가지고 있을게."라고 말하는 같은 부서 동료, 상사에서 '커피 배신자'라는 별명을 붙이신 거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 동료는 오히려 웃으며 "사실, 뒷마당에 있는 커피 머신에서 만들고 있어!"라고 말했다. 지나는 호기심에 그를 따라 갔다. 뒷마당에 도착하니 정체불명의 '커피 엔지니어'가 되버린 동료가 최신형 커피 머신 앞에서 바리스타처럼 커피를 뽑고 있었다. "이런 기계를 어떻게 사게 된 거야?" 지나가 물었다. 동료가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사실은 내가 커피 머신을 챙겨주기 위해, 내 커피 대신 글을 썼다. 우리 팀의 피로를 잊게 해줘야지!" 그 말을 듣고 지나가 웃음이 터졌다. "그럼 이제 커피는 네가 다 만들어줘야겠네!" 동료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런데 내 비밀은... 아까 쏟아진 커피는 그 머신에서 다시 만들어서 마셨다!" 그러자 지나도 그의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내가 잠시 사라져 있었으니, 나도 다음 번엔 커피 없이 사라질게!"라고 대답했다. 결국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의 커피 배신 어드벤처를 즐기며, 사무실 뒷마당에서 새로운 커피 타임을 만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