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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개가 주인과 함께 공원에 산책을 나갔다. 공원에서 흥분한 개는 바닥에 떨어진 뼈다귀를 발견하고는 마치 세상을 얻은 듯 뛰어놀았다. 하지만 그 순간, 주인은 개줄을 놓치고 말았다. 개는 뼈다귀를 물고 신나게 달려갔고, 주인은 당황했다. "야, 기다려!" 주인이 소리쳤지만 개는 너무 신이 나서 듣지 않았다. 주인은 필사적으로 개를 쫓았다. 구겨진 모자와 뒷모습으로 그 모습은 마치 개가 주인을 이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결국, 개는 뼈다귀를 물고 멈춰 서고 그제야 주인이 따라잡았다. 숨을 헐떡이며 “넌 정말 바보 같은 개구나!” 했더니, 개는 뼈다귀를 물고 고개를 돌리며 한 마디 했다. "주인이 날 산책시키지 않았어?" 주인은 순간 하늘을 올려다보며 생각했다. "아, 맞다. 정말 내가 이 개에게 산책당하고 있네!" 그리고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한참을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