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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양이가 매일 밤 꿈속에서 자신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꿈속에서는 자신이 정장을 입고 회사에서 일하고, 회의에서 발표를 하며, 커피를 한 잔 사러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꿈에서 깨어나면 아무리 해도 고양이의 몸이었다. 아쉬워하며 화장실에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느낀 게 있었다. "내가 사람이라면 이 화장실이 아니였겠지! 사무실 화장실로 곧장 가서 이런 고민도 안 할텐데!" 그렇게 고양이는 다시 꿈을 꾸기로 했다. 이번에는 꼭 사람 모습으로 회의에 참석하기로 다짐하며 숙면에 들어갔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주인이 잠에서 깨우며 "이런 꿈꾸기 좋은 고양이!"라며 웃었다. 고양이는 눈을 부릅뜨며 말했답니다. "꿈속에서 회의에 참석하는 건 쉽게 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 나를 깨우는 건 너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