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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고양이와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고양이는 요즘 새로 사온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에 바빴다. 그 장난감은 길게 늘어진 털실로 만들어져 있었고, 도망치는 것처럼 보이는 작은 인형이 달려 있었다. 고양이는 그 인형을 쫓느라 정신이 없었고, 나는 그런 고양이를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갑자기 고양이가 털실에 걸려 넘어졌다. 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고양이야, 그렇게 뛰면 넘어져!"라고 외쳤다. 그러자 고양이는 처음에는 당황해하다가 이내 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살짝 돌렸다. 그리고는 마치 "응? 내가 뛰지 말라고?"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고양이를 보고 나는 또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고양이가 내 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고 "오, 이건 나에게 복수하러 오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고양이는 주위에 있는 털실을 물어뜯고는 내 무릎 위에 올라앉았다. 그리고는 한쪽 발로 나를 쳐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반전은 내가 아닌 네가 생각한 거지!" 내가 그 말을 하자 고양이는 "옳지! 그럼 이제 밥 줄래?"라며 내 발을 핥았다. 이 순간, 고양이와의 반전된 권위가 깊은 유대감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도 고양이에게 중요한 것은 밥이라는 사실을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만든다. 고양이의 귀여운 복수는 이렇게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