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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사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항상 혼자 있는 것 같아서 고양이는 외롭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래서 가끔은 고양이와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너 혼자서 뭐하니?"라고 물어보면, 고양이는 나를 쳐다보더니 하품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집에 돌아오니 고양이가 나를 보며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나 친구들이랑 파티하고 있었단 말이야!"라고 대답하는 꿈을 꿨다. 꿈에서 깬 후, 고양이에게 "혹시 정말 친구가 있어?"라고 물어봤다. 그러자 고양이는 나를 위아래로 훑더니 "너 말고는 없다, 사료 좀 더 줘."라고 냉정히 대답했다. 그때 깨달았다. 고양이는 나를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거다. 끝내, 고양이 상전의 주인은 언제나 나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