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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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회 작성일 25-11-0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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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요리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요리책을 사서 열심히 따라하기로 했다. 첫 번째 레시피는 오믈렛. 나는 달걀을 깨고 요리하기 시작했는데, 실수로 흰자와 노른자를 따로 떼지 않더니 달걀들이 모두 반죽이 됐다. 그래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계속했다. 팬에 반죽을 붓고 조리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팬이 너무 뜨거워져서 연기가 후두둑 나기 시작했다.
이때 나는 화가 나서 "이럴 줄 알았으면 시켜 먹을 걸!"이라고 소리쳤다. 그런데 그 순간, 내 뱃속에서 "그래! 나도 배고픈데!"라는 소리가 들렸다. 의아해하며 생각했지만, 나의 감정은 무시할 수 없었다. 결국, 오믈렛은 전혀 원했던 것과는 다르게, 타 버리고 나와 뱃속의 요리사와 함께 전투를 벌였다.
그날 저녁, 결국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배달 음식을 시켜 저녁을 해결했다. 다만 그 배달 음식이 내 자존심을 더 상하게 한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한편, 요리 책은 끝내 모든 페이지가 타버린 오믈렛에게 힘을 더해주기로 결심했다. 요리를 대신할 수 있는 배달 음식, 그게 내 요리 첫 번째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