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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집에서 자신의 시계를 잃어버렸다. 시계를 잃은 남자는 아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집안을 샅샅이 뒤졌다. 침대 밑, 소파 틈, 심지어 냉장고 안까지! 하지만 시계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면서 남자는 생각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 찾았는데, 더욱 잃어버린 것 같아…" 그렇게 남자는 결국 포기하고 친구와 외출하기로 했다. 밖에 나가니 햇살이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졌다. 친구와 커피를 마시며 대화하던 중, 남자는 느낌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뭔가를 체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친구에게 사라진 시계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어이, 네 시계가 굳이 너에게 시간을 알려줄 필요가 있겠어? 너는 그냥 내 차를 보면 돼!" 남자는 친구의 말을 듣고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친구의 차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맞다! 내 시계가 아닌 너의 차가 다 가르쳐 주잖아!" 기분이 나아진 남자는 외출을 계속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다시 한 번 집안을 둘러보니, 그 시계가 거실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걸 발견했다. 얼른 가서 차를 확인하니, 차의 시계도 고장 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말 시계 따위는 필요 없네! 오늘은 그냥 내 마음이 제일 정확하니까!” 남자는 웃으며 혼잣말을 했다. 그러고는 시계를 집어 들고 친구에게 문자 보냈다. "시계 찾았어! 하지만 나의 곰곰이 생각한 시간에는 여전히 너의 차가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