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대반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대유
조회 21회 작성일 25-12-04 10:30
조회 21회 작성일 25-12-04 10:30
본문
한 동네에 유명한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이 고양이는 부지런히 매일 아침마다 주인을 깨워주기로 유명했죠.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이 고양이를 '알람 고양이'라고 불렀습니다. 주인도 이 고양이 덕분에 매일 늦잠을 자지 않고 출근할 수 있었죠.
하루는 주인이 피곤한지 잠이 깊이 들어버렸고, 고양이는 평소처럼 주인을 깨우기 위해 배를 문지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주인이 꿈속에서 "조금만 더 자고 싶어!"라고 외쳤고, 고양이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고양이는 이럴 수 없다고 판단하고, 주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틀기로 했습니다. 주인은 꿈속에서 근사한 콘서트를 감상하느라 여전히 잠에서 깨지 않았어요. 결국 고양이는 최후의 수단을 발휘했습니다.
고양이는 주인이 제일 싫어하는 물체, 즉 진공청소기를 꺼내서 부팅했습니다! 그 소리에 주인은 깜짝 놀라면서 급히 일어났고 고양이는 승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특별히 주인이 빨래를 하기로 한 날이었고, 주인의 발이 아직 안 씻겨진 채 빨래 바구니에 빠져버렸습니다.
주인은 "고양이야, 너 그러고도 나를 깨운 거야?" 하며 고양이를 바라봤고, 고양이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깨운 게 아니라 네 발에 발라드를 불러줬던 거야!"
결국 주인은 빨래집게로 고양이를 쥐어짜며 "넌 오늘 정말 '발라드'가 아니라 '발라진 발'이란 거 알아?"라며 한바탕 웃었답니다.
- 이전글'이상한 감정의 심리학' 25.12.04
- 다음글고양이와 개의 대화 2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