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겐 비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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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회 작성일 25-12-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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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사인 민수는 집에 새로운 고양이를 들였다. 고양이는 아주 귀여운 흰색 털에 큰 파란 눈을 가진, 이름하여 '눈이'. 민수는 하루종일 눈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관찰하기 시작했다. 눈이는 하루 종일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졸고, 장난감 쥐를 쫓고, 나비를 보고 신나게 뛰어다녔다.
그러던 중, 민수는 눈이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마다 '고양이 비밀일기'를 쓴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래서 그는 눈이의 일기를 훔쳐보려 결심했다. 민수는 조심스럽게 눈이의 침대 밑에 엎드려서 일기장을 훔치기로 했다.
마침내 눈이가 자리에서 일어난 순간, 민수는 눈이의 일기장을 찾았다! 그의 가슴은 두근거렸고,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눈이가 민수의 눈을 마주치자, 그는 순간적으로 일기장이 아닌 다른 것을 발견했다. 바로 눈이의 뒷발에 걸린 스티커였다.
눈이는 민수와 눈을 마주치며 턱을 살짝 들어보였다. 민수는 "너도 절대 비밀을 숨기지 않겠습니다!"라고 소리쳤고, 눈이는 완벽히 태연하게 고개를 돌려 민수의 마음속 비밀을 읽어냈다.
그때 민수는 깨달았다. 고양이들은 정말로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그 누구에게도 그걸 말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결국 민수는 눈이의 '비밀'을 알고 난 뒤에도 여전히 귀여운 고양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기로 했다. 그렇게 그들의 일상은 계속 이어졌다.
이렇게 반전의 발견을 통해, 결국 고양이가 가장 큰 비밀은 고양이들도 사람처럼 바쁘다는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 다음글그릇 속의 거북이 25.12.05